1.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작성
개혁 교회 교리의 두 번째 표준 문서인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는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었던 지방 팔레티네이트의 통치자인 선제후 프레드릭(Frederick) 3세의 요청으로 1559년에서 1576년 사이에 하이델베르크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경건한 그리스도인이었던 선제후 프레드릭은 청소년을 가르치고, 또 목사들과 교사들이 안내 역할을 할 수 있는 교리문답서를 준비하도록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의 신학 교수였던 28세의 쟈카리우스 우르시누스(Z. Ursinus)와 프레드릭 궁정 목사인 26세 카스퍼 올레비아누스(C.Olevianus)를 임명했습니다. 프레드릭 3세는 본 교리문답서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모든 신학 교수단의 충고와 협조를 얻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하이델베르크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채택되었고, 1563년 1월 19일에 프레드릭 3세의 서문과 함께 독일어로 출판되었습니다. 몇몇 첨부된 내용을 담은 독일어 2판과 3판, 그리고 라틴어 번역본이 같은 해에 하이델베르크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이 교리문답은 곧바로 52단락으로 나뉘어 매 단락이 매년 매 주일마다 해설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채택
네덜란드에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주로 페트루스 단테누스(P. Dantenus)의 노력으로 출판되자마자 널리 그리고 호의적인 평가를 받으며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단테누스는 이 교이문답을 네덜란드어로 번역하였고, 또 제네바 시편찬송에 이 번역본을 덧붙여 1566년에 출판하였습니다. 같은 해 피터 가브리엘(P. Gabriel)이 암스텔담 교회의 주일 오후 예배 설교 시에 본 교리문답을 해설하는 모범을 보였습니다. 16세기의 총회들은 본 교리문답을 세 가지 일치 신조 가운데 하나로 채택하였고, 여기에 직분 자들이 서명할 것과 개 교회에서 목사들이 해설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1618-1619년 돌트 국제대회에서 이 요청은 강력하게 강조되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많은 언어로 번역되었고, 종교 개혁 시대의 여러 교리문답서들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가장 널리 채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