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12~15문으로 "여호와의 심판을 피하는 방법"을 주제하고 부제로 "여호와의 심판을 피하는 방법. 여호와의 율법에 완전히 순종한 그리스도.사람이 여호와의 의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 목차 -
1. 여호와의 심판을 피하는 방법.
2. 여호와의 율법에 완전히 순종한 그리스도.
3. 사람이 여호와의 의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제12문: 여호와의 의로운 심판에 의해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리고 영원히 형벌을 받아야 마땅한데, 어떻게 이 형벌을 피하고, 다시 여호와의 은혜를 입을 수 있겠습니까?
(Since, according to God's righteous judgment we deserve temporal and eternal punishment, how can we escape this punishment and be again received into favour)?
답: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의가 만족되기를 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든 아니면 다른 이에 의해서든 죄값을 완전히 치러야 합니다
(God demands that His justice be satisfied. Therefore full payment must be made either by ourselves or by another).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제13문: 우리가 스스로 여호와의 의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까?
(Can we ourselves make this payment)?
답: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죄책을 증가시킬 뿐입니다
(Certainly not. On the contrary, we daily increase our debt).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제14문: 어떠한 피조물이라도 단지 피조물로서 우리를 대신하여 여호와의 의를 만족시킬 자가 있습니까?
(Can any mere creature pay for us)?
답: 하나도 없습니다. 첫째, 여호와께서는 인간의 죄책 때문에, 다른 피조물을 형벌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둘째, 어떠한 피조물이라도 단지 피조물로서는 죄에 대한 여호와의 영원한 진노의 짐을 감당할 수도 없고, 다른 피조물을 거기에서 구원할 수도 없습니다
(No. In the first place, God will not punish another creature for the sin which man has committed. Furthermore, no mere creature can sustain the burden of God's eternal wrath against sin and deliver others from it).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제15문: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중보자와 구원자를 찾아야 합니까?
(What kind of mediator and deliverer must we seek)?
답: 참 인간이고 의로운 분이시나 동시에 참 여호와고 모든 피조물보다 능력이 뛰어나신 분입니다
(One who is a true and righteous man, and yet more powerful than all creatures; that is, one who is at the same time true God).
1. 여호와의 심판을 피하는 방법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은 “여호와의 의로운 심판에 의해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리고 영원히 형벌을 받아야 마땅한데, 어떻게 이 형벌을 피하고, 다시 여호와의 은혜를 입을 수 있겠습니까?”라는 물음을 던짐으로서 시작합니다. 이 질문은 “이 형벌에 대해서 피할 수 있는 것”과 또 “은혜를 다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이 표현들은 사실상 똑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말이지만, 그러나 차이가 있습니다. 사무엘하 14:24을 생각해봅시다. 우리는 여기에서 다윗이 (암몬을 죽인) 압살롬에게 형벌을 받을 두려움을 버리고 예루살렘으로 되돌아오라고 허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압살롬을 보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압살롬이 왕궁으로 들어오는 것을 금했습니다. 압살롬은 자신에게 주어질 형벌을 피했으나, 은혜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둘 다(형벌 면제와 은총)를 받기 원합니다. 우리는 단지 흑암의 권세 즉 흑암의 나라에서 건짐 받기를 원할 뿐 아니라, 여호와 나라에 들어가도록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 형벌을 피하고 동시에 여호와의 은혜를 다시 받기 위해서, 반드시 치러야 할 두 개의 값 혹은 대가가 있습니다. 왜 두 가지 대가라고 말합니까? 에덴동산에서 여호와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요구하신 유일한 한 가지가 있었고, 또 이것은 여호와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이 죄 가운데로 타락하였습니다. 여기에 치러야 할 대가가 [하나 더] 첨가되었습니다. 반드시 열어야 하는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사탄 왕국의 감옥에서 도망해야 할 문과 여호와 나라에 들어가는 문입니다. 이 문들이 제각각 열려지기 전에 반드시 지불되어야 할 두개의 값이 있습니다. 첫째 여호와의 왕국에 지불되어야 할 값으로 의가 있습니다. 둘째 산탄의 왕국에 지불되어야 할 값으로 죽음이 있습니다.
사람의 불순종의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1. 흑암의 왕국의 문이 열려지기 전에 치러야 할 첫 번째 값은 죽음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고난과 죽으시어 당신의 생명을 모조리 다 내어주심으로 이 값을 치렀습니다.
2. 두 번째 값은 우리가 여호와 나라에 들어가는데 요구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첫 번째 값보다 다른 값입니다. 이 두 번째 값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여호와 나라의 문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사실상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흑암의 왕국의 문을 열었고, 이로 인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왕국의 문을 여는 데는 또 다른 값이 요구됩니다. 이 값은 순종 혹은 의(righteousness)입니다. 누구든지 여호와 나라로 들어가기를 허락받기 전에, 그는 먼저 여호와의 율법의 완전한 순종을 이루어드려야만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으심으로서가 아닌, 그분의 생명의 행보에 의해서, 매일매일 여호와께서 요구하신 계명에 순종함으로 우리를 위해서 지불한 두 번째 지불 금액 혹은 값입니다. 이 두 개의 값은 본 교리문답이 “완전한 값”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보다 한 발 앞서 갔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우리를 위해 이 값을 치르신 그리스도에 대해서 이미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기 전에, 우리는 스스로 지불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만해 하기 때문입니다.
2. 여호와의 율법에 완전히 순종한 그리스도
우리는 빚지고 살아가지 않기 위해서 오히려 다른 누군가를 의지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 값을 지불받았다고 말하고 싶어 합니다. 이처럼 본 교리문답은 우리 스스로가 필요한 값을 지불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묻습니다.이 대답에서 본 교리문답은 두 번째 값 즉 의의 값, 여호와의 율법에 완전한 순종하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값 즉 이 순종을 할 수 있습니까? 동일한 질문이 주의 날 제24주일에서 “우리의 선행은 왜 여호와 앞에서 의가 될 수 없으며 의의 한 부분이라도 될 수 없습니까(But why can our good works not be our righteousness before God, or at least a part of it)?”라고 물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본 교리문답은 “여호와의 심판대 앞에 설 수 있는 의는 절대적으로 완전해야 하며 모든 면에서 여호와의 율법에 일치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에서 행한 최고의 행위라도 모두 불완전하며 죄로 오염되어 있습니다(Because the righteousness which can stand before God's judgment must be absolutely perfect and in complete agreement with the law of God, whereas even our best works in this life are all imperfect and defiled with sin).”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이 대답은 주의 날 제5주일에서 주어진 답변이 강조하고 있는 바와 전적으로 동일합니다. 우리는 심지어 우리가 진 빚을 탕감하고자 시도조차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행한 모든 것이 죄로 오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우리의 빚을 탕감하는 대신에, 우리는 매일 우리의 빚을 증가시킬 따름입니다.
이제 성경은 우리에게 대속(substitution)의 가능성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옛 언약의 성도들에게 아주 분명했다고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예를 들어 대속죄일에 제사장은 사람의 죄를 동물에 전이(轉移)시키는 상징적인 행위로서 숫염소에 안수를 함으로서, 백성들의 죄를 고백하였습니다. 이렇게 한 다음 이 동물을 살육하였습니다. 이것은 옛 성도들에게 여호와께서 대속제물을 준비하실 것이라는 것을 상징하였습니다.
3. 사람이 여호와의 의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
이제 첫 번째 지불금액 즉 값(죽음)에 관하여 본 교리문답은 피조물이 우리 죄값을 지불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묻습니다. 본 교리문답은 이 가능성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로 인하여 부인하고 있습니다.
1. 이렇게 하는 것은 공정치 못합니다. 여호와께서 사람과 언약을 맺으셨는데, 여호와께서 그를 여호와의 형상으로 만드심으로 그렇게 하셨습니다. 사람은 단지 여호와의 요구에 순종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만일 사람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 다른 피조물에게 벌하신다면, 이것은 정당하지 못한 것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구약에서 희생 제사를 드리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희생 제사들은 결코 죄의 값으로 드려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희생 제사들은 죄값을 지불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완전한 희생 제사 즉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 참된 어린양을 보다 앞에서 가리키는 상징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심지어 어린 양이 우리를 위해서 죽고 또 사탄의 왕국에서 우리를 석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여호와 나라에 들어가는데 요구되는 값을 지불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동물은 여호와의 계명에 완전하게 순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죄값을 지불할 수 있는 것은 사람밖에 없습니다.
2. 어떤 다른 피조물도 여호와의 진노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본 교리문답은 “피조물”에 대해서 말할 때에, 사람도 여기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여호와의 진노는 우리의 죄가 지극히 심각하기 때문에 지극히 무겁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진노를 감당하는 사람은 초인간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힘보다 월등하게 커야 합니다. 또 이 문제에 관하여 어떤 피조물보다도 더 힘이 커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우리의 중보자는 단지 사람 그 이상의 존재이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중보자는 참 사람이어야 할 뿐 아니라, 참 여호와이셔야 합니다.